방광에 생기는 감기?
여성에게 더 흔한 방광염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 볼 때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거나 잔뇨감을 느낀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기온차가 큰 환절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쉽게 감염될 수 있어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 불리는 방광염 ! 그 대표적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여성에게 흔한 방광염,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주의
방광염은 요로계 세균이 침투해 방광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방광 내벽의 자극과 손상으로 발생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방광염이 잦은 이유는 해부학적 특성에서 찾을 수 있는데, 여성의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짧을 뿐만 아니라 요도와 질 입구, 항문의 위치가 가깝기 때문이다. 대장균 같은 장내 세균이 질 또는 항문으로 퍼진 경우 이것이 방광 내부까지 올라올 수 있다. 이러한 방광염은 소변에 당 성분이 많은 당뇨병 환자나 여성호르몬 저하로 요도가 약해지는 폐경기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또 환절기나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될 때도 감염되기 쉽다. 처음 발병해 세균 번식이 방광 내에 국한한다면 ‘급성 방광염’으로 분류하지만, 이 중 25%가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 방광염’으로 발전한다.
빈뇨와 배뇨통이 느껴지면 의심, 소변 검사를 통한 세균 검출 필요
방광염은 하루 여덟 번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와 소변 볼 때 치골 위쪽에 타는 듯한 느낌이 있는 배뇨통이 대표적 증상이다. 또 소변을 본 직후에도 잔뇨감을 느끼거나 느닷없이 요의가 찾아오는 절박뇨도 방광염의 이상 징후다. 심한 경우 혈뇨 혹은 색이 탁한 혼탁뇨가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균 감염이 신장으로 번져 신우신염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배뇨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진단은 소변 검사나 소변 배양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급성 방광염은 질염과 유사한 특징이 있어 질 분비물 검사나 내진을 병행해 질환 감별을 진행하기도 한다.
치료 시기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
방광염은 치료가 비교적 간단한 편이며 완치가 가능하지만, 재발 혹은 반복 감염이 지속되면 방광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 기본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방광염을 초기에 발견했다면 3~7일간의 경구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지는 편이다. 반면 만성 방광염은 장기간의 항생제 투여와 함께 염증이 재발하는 요인을 찾아 제거 또는 교정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방광의 세균 번식을 예방하는 습관으로는 먼저 하루 1리터(6~8잔)의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소변을 통해 세균 배출이 원활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요의가 느껴지면 소변은 바로 배출하고 외음부는 청결히 유지한다.
정용욱 교수부인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종양, 단일공 복강경 수술 전문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02-3468-2634 | gangnam.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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