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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9

11월 14일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루카 17,21)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란 말인가?” 이 두 가지 질문을 놓고 평생 죽음을 연구한 사람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입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의 친구가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 것을 목격하고서, 죽음을 알면 우리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연구 결론은 “살아라!”입니다. 이 말은 생물학적인 생명을 유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태어난 보람이 있게끔 살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삶은 ‘자신의 존재를 통하여 손톱만큼이라도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며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퀴블러 로스는 아름다운 삶을 살려면, 그래서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려면 “..

가톨릭 가이드 2024.11.14

11월 08일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루카 16,8) 오늘 복음에서 집사는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주인에게서 쫓겨나 길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그는 신속하게 자신에게 닥쳐올 시련에 대비하여 행동에 돌입합니다.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그들의 문서를 고쳐주면서 그들의 마음을 얻어 자신의 미래를 도모합니다. 복음은 그에게 ‘불의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만 ‘영리하게’ 대처하였다고 칭찬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목할 단어는 ‘불의한’이 아니라 ‘영리한’입니다. 빛의 자녀들인 우리가 세상의 자녀들에게서 닮아야 하는 것은 불의함이 아니라 영리함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하는 영리..

가톨릭 가이드 2024.11.08

매일 미사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입당송 시편 105(104),3-4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저희 안에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 자라나게 하시고저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성부와 성령과 …….제1독서▥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6,1-91 자녀 여러분, 주님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그것이 옳은 일입니다. 2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이는 약속이 딸린 첫 계명입니다. 3 “네가 잘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하신 약속입니다. 4 그리고 아버지 여러분,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련과 훈계로 기르십시오. 5 종 여러분,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두려워하고 떨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현세의 주인에게 순..

가톨릭 가이드 2024.10.30

9월 25일 연중 제25주간 수요일(신우식 토마스 신부)

9월 25일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루카 9,1.6)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열두 제자에게 주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파견하십니다. 그리고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루카 9,3) 하고 당부하십니다. 가까운 곳으로 잠깐 여행을 갈 때도 짐이 많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은 물론이고 휴대폰 충전기, 화장품 등등 …….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져갔다가 꺼내지도 않고 ..

가톨릭 가이드 2024.09.25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복음 말씀의 향기

♣복음말씀의 향기♣ No39729월6일[연중 제22주간 금요일]--------------------------------평화의 주님! 하루의 양식이 될 이 묵상글을 받아보는 모든 이를 축복하시고,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시며, 은총 주소서!--------------------------------**cpbc방송미사**https://youtu.be/gdDkDgOcY_s[수원교구 정연진 베드로(홍보국 부국장) 신부님 집전]=====================[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등장으로 인해, 바야흐로 오늘 우리 가톨릭 교회는 새 포도주의 시대입니다. 그분께서는 몸소 극단적 청빈을 실천하고 계시면서, 동시에 우리 교회가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가장 우선적으로 ..

가톨릭 가이드 2024.09.06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성 도미니코선교수녀회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2테살 3,10). 매우 유명한 구절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바오로 사도가 신자들에게 하였던 말이고, 특히 그 자신과 같이 복음을 선포하는 일을 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권고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은 그 일을 하고 있으니 먹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도 “주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복음으로 생활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1코린 9,14)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 권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폐를 끼치지 않고자, 그리고 걸림돌이 되지 않으려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이 그것으로 먹고살 때, 더구나 여유 있는 삶을 누릴 때, 아마츠야가 아..

가톨릭 가이드 2024.08.28

8월28일[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연중 제21주간 수요일]

평화의 주님! 하루의 양식이 될 이 묵상글을 받아보는 모든 이를 축복하시고,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시며, 은총 주소서! -------------------------------- **cpbc방송미사** https://youtu.be/eQ9JkeAS7Vw[서울대교구 장이태 경환프란치스코(가톨릭교리신학원 부원장) 신부님 집전] =====================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그리 길지도 않지만, 짧지도 않은 지난 나날들을 돌아보니, 인생에는 적어도 몇번의 대전환점, 다시 말해서 터닝 포인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을 180도 바꿀 수 있는 기회, 인생을 대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 말입니다. 그런데 그 기회가 왔는데도 온 줄도 모르고, 그 소중한 대 전환의 기회를 놓치고 살아가는..

가톨릭 가이드 2024.08.28

복음말씀의 향기(8월27일 성녀 모니카 기념일/연중 제21주간 화요일)

평화의 주님! 하루의 양식이 될 이 묵상글을 받아보는 모든 이를 축복하시고,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시며, 은총 주소서! -------------------------------- **cpbc방송미사** https://youtu.be/NtotxqmdK1o[서울대교구 이재협 도미니코(흥보위원회 담당) 신부님 집전] =====================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뭉클해지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태극기의 위엄과 가치가, 소위 '태극기 부대'라는 사람들로 인해 크게 훼손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역만리 타국땅에서도 가슴 속에 태극기를 품고 다니시던 독립 운동가들이나 애국지사들이, 하늘에서 이 광경을 내려다보시며 통탄하실 것을..

가톨릭 가이드 2024.08.27

복음말씀의 향기(8월26일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8월26일[연중 제21주간 월요일] -------------------------------- 평화의 주님! 하루의 양식이 될 이 묵상글을 받아보는 모든 이를 축복하시고,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시며, 은총 주소서! -------------------------------- **cpbc방송미사** https://youtu.be/KfOnP4R-To0[의정부교구 백종하 바오로(능곡성당 부주임) 신부님 집전] =====================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늦게야 철이 들어가는지, 요즘 전에 보지 못하던 것들을 조금씩 보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범함을,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의 고귀한 가치를, 아주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깨달음은 작지..

가톨릭 가이드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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