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루카 8,1.3)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 일행 가운데 여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특별히 강조합니다. 루카 복음서 저자는 이 여인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고 그들의 역할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여 예수님의 선교 여정에서 그들의 공헌이 컸다는 점을 부각시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여기서 ‘시중들다’는 뜻의 그리스 말 동사 ‘디아코네오’는 좁은 의미로는 식탁에서 시중드는 행위를 가리키지만, 그 밖의 다른 봉사나 물질적인 지원 등의 넓은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