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가을의 문턱

rps041 2024. 8. 27. 12:34
반응형

가을의 문턱에 서면
냉한 바람이 불어오고
잎들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자연의 마지막 춤을 춘다

 

산책로를 걸으며
쏟아지는 낙엽을 밟으며
그들의 재생을 기다리며
추억의 가을을 만난다

 

가을의 문턱에서
여름의 마지막 열기를 느끼고
겨울의 첫 차가움을 느끼며
계절의 교차점에 서 있다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아두리라
가을의 문턱에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 이 철 호 -

 

 
반응형

'아름다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문턱 (창작 시)  (1) 2024.09.22
각인각심  (1) 2024.09.13
9월의 기도  (1) 2024.09.09
가을 바람  (0) 2024.08.28
나의 어머니  (1)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