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가이드

움츠러드는 겨울,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겨울 간식

rps041 2025. 1. 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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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익어가는 손가락, 귤

두꺼운 이불 안에서 커다란 바구니에 담긴 귤을 손이 노랗게 익어갈 때까지 까먹은 어린 시절의 추억. 귤은 언제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겨울 대표 과일이다. 귤은 온도와 습도가 일정한 환경에서 잘 보관될 수 있기에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지 않은 겨울에 많이 소비된다.

귤은 칼로리가 낮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더불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도 있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먹으면 제격인 과일이다.

과실 하나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 부담 없이 하나씩 먹을 수 있으며, 하나씩 까먹다 보면 어느새 포만감이 느껴지는 과일이다. 손으로 껍질을 제거해 먹기도 하지만, 즙을 내서 먹기도 하며, 껍질은 말려서 진피(陳皮)라는 약재로 사용한다. 진피는 주로 차로 달여 마시는데, 부기를 해소하고 가래와 기침을 진정시키는 등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겨울 대표 과일이지만, 귤에는 소량의 수산이 함유되어 있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신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신장이 좋지 않은 환자는 섭취를 주의하자.

 

온몸을 데워주는 뜨끈한 온기, 호빵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호빵을 후후 불어가며 조심스레 손바닥 위에 올려놓는다. 너무 뜨거워 양손으로 저글링 하듯, 김을 식혀가며 한 입 베어 물면 속이 뜨끈해지며 온기가 몸 전체를 감싸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호빵은 겨울이면 길거리에서, 편의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겨울 대표 간식이다. 지금은 호빵이라는 단어가 고유명사로 사용되고 있지만, 호빵은 삼립식품에서 출시한 찐빵의 상표명이었다. 찐빵은 팥이나 야채, 피자 등 속을 넣어 김에 쪄먹는 빵으로 이제는 호빵이라는 이름이 보통명사처럼 굳어져 사용되고 있다.

‘뜨거워서 호호 불어먹는다’, ‘온 가족이 호호 웃으며 함께 먹는다’는 의미로 호빵이라 이름 지어진 찐빵은 겨울이 되면 길거리 곳곳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살을 엘 것 같은 추위가 무섭다면, 뜨끈한 호빵을 손에 쥐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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