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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 장애, 잔뇨감··· 원인은 전립선비대증

rps041 2024. 12. 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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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 장애, 잔뇨감···
원인은 전립선비대증소변이 마려운데 정작 화장실에 가면 바로 나오지 않고 한참 힘을 주어야 해요. 자다가도 화장실에 가고 싶어 여러 번 잠이 깨고요.” 비뇨기과를 찾은 중년 남성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런 하소연은 전립선비대증 때문이다. 50대는 50%, 60대는 70%가 앓는다고 할 만큼 흔한 질병인 전립선비대증의 모든 것.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전립선비대증,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있어전립선비대증은 요도 주변에 위치한 생식기관인 전립선이 노화에 따라 비대해지면서 주변 조직인 요도나 방광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건강한 남성의 전립선은 20g 정도로 방울토마토 정도의 크기이나, 비대증을 앓는 남성의 전립선은 약 25~30g으로 호두나 탁구공, 골프공 정도로 커지기도 한다. 정확한 발병 기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며 고혈압이나 관상동맥 질환, 당뇨를 앓는 환자와 흡연자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 증상은 소변 배뇨 장애다.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이 외에 소변을 참기 힘들고 평소보다 자주 소변을 보거나 자다가도 일어나 화장실에 가며, 소변을 본 후에도 덜 본 듯한 잔뇨감이 이어지기도 한다.
촉진과 채혈, 초음파로 전립선 상태 파악 후 치료 방법 결정증상을 방치하면 요도가 막혀 소변을 볼 수 없는 급성 요폐나 소변이 새는 만성 요폐로 이어질 수 있고, 환자에 따라 삶의 질 저하나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다. 전립선비대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촉진하는 직장 수지 검사를 선행한다. 이를 통해 전립선의 크기와 염증이나 종양의 동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경우 경직장 초음파나 채혈 검사를 통해 특이 항원을 측정해 확진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확인하고 중증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변 검사와 요속 검사, 잔뇨 검사를 시행한다. 소변 검사로는 요로 감염 여부를, 요속 검사로는 요도 폐색 여부와 배뇨 기능을, 잔뇨 검사로는 배뇨 후 방광에 남아 있는 소변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요역동학 검사, 방광 내시경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경미한 증상은 약물로 치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요법전립선비대증은 환자마다 증상과 정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환자의 증상이 경미한 경우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는 대기요법과 약물을 사용하는 약물 치료가 있다. 약물 복용 시 좁아진 전립선 요도와 방광 목을 열어줘 배뇨 장애를 개선하고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투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요법이다. 약물 치료에 실패한 경우나 요폐색·방광결석·혈뇨 등이 나타난 경우라면 전립선을 절제하거나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요법으로는 요도 내시경을 이용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이나 하복부 절개를 통한 전립선 절제술 등이 대표적이다.

양승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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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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