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매화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달빛은 천 번 이즈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있고버드나무 줄기는 백번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답니다. 이렇듯 사람도 누구나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자기도 바쁘지만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 내는 사람어려울 때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사람, 나의 허물을 감싸주고 나의 미흡한 점을 고운 눈길로 봐주는 사람,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 인연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삶을 진실하게 함께 하는 사람은 잘 익은 진한 과일향이 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