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루카 17,21)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란 말인가?” 이 두 가지 질문을 놓고 평생 죽음을 연구한 사람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입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의 친구가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 것을 목격하고서, 죽음을 알면 우리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연구 결론은 “살아라!”입니다. 이 말은 생물학적인 생명을 유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태어난 보람이 있게끔 살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삶은 ‘자신의 존재를 통하여 손톱만큼이라도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며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퀴블러 로스는 아름다운 삶을 살려면, 그래서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려면 “..